한국학교연합신문 뉴스추천뉴스2026. 5. 11. 오후 6:19:57

월드쉐어, 슛포러브 ‘OGFC’ 경기 비영리 파트너로 참여

레전드 선수와 비영리단체 1대1 매칭 유니폼과 경기, 경매 수익까지 나눔의 메시지로 연결

이도선 기자
월드쉐어, 슛포러브 ‘OGFC’ 경기 비영리 파트너로 참여
OGFC VS 수원 삼성 레전드 매치에서 존 오셔 선수가 월드쉐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고 있다(슛포러브 제공)

스포츠는 본래 사람의 시선을 한곳으로 모으는 힘이 있다. 그러나 그 힘이 단지 승패와 기록, 환호와 경쟁에만 머무를 필요는 없다. 때로 스포츠는 가장 넓은 공감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관중이 모이고, 이야기가 퍼지고, 상징이 살아 움직이는 현장에서 누군가의 절실한 현실이 함께 비춰질 때, 경기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이 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슛포러브의 OGFC 경기에 월드쉐어가 비영리 파트너로 참여한 것은 축구가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월드쉐어는 슛포러브의 OGFC(The Originals FC) 경기에 비영리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4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와 수원 삼성 레전드 매치로, 경기 자체의 흥미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 특별한 무대로 기획됐다.

슛포러브는 축구 콘텐츠와 팬 참여형 프로젝트를 지속해 온 유튜브 채널로, OGFC를 통해 레전드 선수들이 실제로 경기에 나서는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 이번 첫 경기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리오 퍼디난드, 라이언 긱스 등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들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번 행사의 의미는 유명 선수의 출전 명단에서만 완성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주목할 부분은 이 선수들이 각기 하나의 비영리단체와 1대1로 매칭돼 해당 단체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는 데 있었다.

이 구성은 단순한 후원 로고 노출과는 결이 다르다. 보통 비영리 캠페인은 경기 바깥에서 별도의 홍보 부스로 존재하거나, 잠깐 소개되는 이름으로 지나가기 쉽다. 그러나 이번 방식은 선수와 단체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경기 자체가 메시지를 입고 뛰도록 만들었다. 관중과 시청자는 특정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동시에 그 선수가 상징하는 단체의 존재를 함께 인식하게 된다. 스포츠가 지닌 몰입도와 상징성이 비영리 메시지 전달에 자연스럽게 접목된 셈이다.

선수들이 실제로 착용한 유니폼이 글로벌 자선 경매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그 수익금이 참여한 비영리단체에 나눠 전달될 예정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이는 경기장 안의 퍼포먼스를 경기장 밖의 실제 지원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많은 공익 캠페인이 ‘좋은 취지’로 머무르다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번 프로젝트는 관심을 모으는 단계에서 나아가 후원과 참여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체적 장치를 마련했다.

월드쉐어는 이번 OGFC 경기에서 함께한 16개 비영리단체 가운데 하나였다. 이번 참여의 배경에는 과거 키르기스스탄에서 이어진 인연이 있었다고 한다. 월드쉐어는 현지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축구단을 지원하며 스포츠를 통한 성장과 변화를 도와 왔다. 축구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자존감과 관계, 기회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현장에서 경험해 온 단체이기에, 이번 무대와의 결합도 더 자연스럽게 읽힌다.

이날 경기에서는 OGFC 소속 레전드 선수 존 오셔가 월드쉐어 로고가 담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 명의 세계적 선수가 입은 유니폼은 단순한 경기복이 아니라, 현장 바깥 어딘가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하는 표지판이 된다.

스포츠의 상징성이 강할수록, 그 유니폼이 품은 메시지도 더 멀리 간다. 이런 점에서 존 오셔의 등번호와 움직임 뒤에 월드쉐어의 이름이 함께 보였다는 사실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국제적 연대의 한 장면으로도 읽을 수 있다.

월드쉐어 국제사업부 장혜준 수석은 “축구가 사람과 사람을 잇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라며,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나눔의 메시지가 더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축구는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스포츠이지만,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을 더 넓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공공의 무대가 될 수도 있다. 레전드 선수들의 이름값이 화제를 만들고, 유니폼이 관심을 끌고, 경매가 참여를 가능하게 하며, 그 모든 흐름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스포츠는 그 순간 단지 소비되는 콘텐츠를 넘어선다. 그것은 관계를 만들고, 이야기를 퍼뜨리고, 나눔을 실행하게 하는 힘이 된다.

이번 월드쉐어의 OGFC 참여는 단순한 비영리 파트너십이 아니다. 그것은 스포츠와 공익이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설계이자 실험이었다. 관중은 경기를 보러 왔지만, 그 안에서 누군가의 현실을 함께 마주하게 됐다. 선수는 공을 찼지만, 동시에 하나의 사회적 메시지를 몸에 입고 뛰었다. 그리고 바로 그 지점에서 이번 경기는 승부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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